어제 저녁 늦게 잔 탓인지
하루종일 이동한 탓인지
아침에 힘겹게 눈을 떴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역시나 흐린 아침이다
미유끼 집 앞마당
아담한 게 너무 정겨운 느낌이다
어머님이 직접 차려주신 아침상
연어구이, 미소시루, 샐러드와 계란말이
간단하지만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평소엔 안 먹는 아침 ㅋㅋㅋㅋ
전통 탈 사이의 그... 표정만으론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아버님 차 타고 근처 나오키 집으로 아침 인사차
나짱도 벌써 일어나 있었네~
얼마전에 지은 집이라 새삥 냄새가 물씬 나는 이쁜 집이다
아 부러워..... 아파트에 살겠다던 내 목표가
바뀌는 순간이다
언젠간 단독주택에 살으리랏다~
뒷마당에는 자그마한 연못도 있다
역시 일본식 정원처럼 아기자기해
여기는 단독주택가라
죄다 주택들 뿐이다 (게다가 엄청 넓음)
마치 일산같은 분위기...?
도다이지(동대사) 가는 길에 있는
고궁 터
나라도 과거 수도였었기에
궁 터가 남아있었다
나머지는 소실되고 몇 개 건물들만 남아있음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얼핏 봄
이 일대는 그래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고 한다
도다이지에 내리니 나라의 대표
배고픈 사슴들이 달려든다..
'먹을 거를 내 놓으라..'는 듯이
이거 외엔 별 흥미 없는 쿨한 것들..
순한 동물 같지만
야생이라 물거나 들이받는 등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문구가 있음..ㄷㄷㄷ
더 무서워 보인다
가...가까이 오지..마..
게다가 가까이 갈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
똥 냄새 작렬...
바닦이 누런 이유가 있었다
먹고 쌀 줄만 하는 쿨한 녀석들
그래도 같이 찍으려는데
그냥 지나가는 무심한 것들
먹이를 주지 않으면 관심조차 주지 않는 쿨한 녀석들..
이젠 지들 꼬리 손질에 바쁘다
도다이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축물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절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큰 문은 처음 본다..
압도하는 스케일!
사천왕상(근데 2개밖에 없다. 내부에 있는게 나머지 사천왕상인지는 ...;)
문을 지나 본당으로...
사찰의 본관이다..
엄청난 규모에 입이 벌어진다
국내 사찰 대웅전 2개정도를 합친 규모정도..
본당 정면모습
일본도 절 입구에 약수터같이 물을 마시는 곳이 있다
손을 씻거나 마셔도 됨
예전 도쿄에 갔을 때 신사 앞에 있는 물은 마시는게 아니고
손을 씻는 거라더라...어쩐지 우리만 먹더라니
들어 가기전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소원을 빌어본다
로또 대박!
2개층으로 이뤄진 지붕
가까이서 보니 더 거대하다
공포도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갯수가 많다
본당 안 좌불도 어마한 크기..ㅋㅋ
여기가 중국인지 일본인지...
손가락 길이가 사람 키 만하다고 함
내부에 전시되어 있던
전체 모형
이건 예전 본당 모형이다
전쟁때 소실된 걸 다시 복원한 것으로
과거 원형이 가로로는 더 길다
본당 내부 기둥하나는
이렇게 밑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저기를 통과하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한다
보기엔 쉬워보이는데 나오는데 애 좀 먹었네
앞에 낑낑대면서 시도하던 고딩에게
무리라며 비웃어서 미안...ㅡ,.ㅡ
부모님 드릴 소원성취 부적도 사고
밖에 나오니
요새 유행하는 사진찍기가 한창..
쿠오오오오오오오~~~~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때마침 나라공원 내에 열리던 음식 페스티벌 구경
날이 너무 더워 한잔
마시자..
고노 닝겐와 혼또니 오이시이데스네 @_@
사와 비스무리한 칵테일 슬러시
모히또 같기도하고..
여행지에서
사진사 역할은 누구든지 다정하고 친절하게 해준다
나라 역까지 왔다
배는 별로 안고프지만 어쨋든 오후를 견디기 위해
밥을 먹자
우동집에 왔다
Jun은 카레우동
난 괜찮았는데 먹다보면 좀 질리는 맛이라고 함
난 오리 소스를 찍어먹는 냉우동
짭짤한 소스가 걸쭉하니 맛나다
미유끼는 가키야게 우동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손님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적은 안부메모가 인상적이다
그나저나 여기는 식당도 별로 시원하지가 않아
헥헥..더워
사슴을 형상화한 나라의 마스코트...
너무 대표성에 집착해버렸는지
전혀 귀엽지않다 -_-;;;;
자 이제 오사카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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